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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를 꼭 가야 해!!!!!!!!!!!!!
진짜 최고의 여행지..... 무조건 다시 갈 여행지... 최고의 루트로 안내합니다.
마지막 자유 여행이 하루 남았다. 근처 어디를 가면 좋을까 찾아보니, 요크라는 도시가 이름도 익숙하고, 인터넷 평도 좋은 것 같아 가 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현지 교수님께서도 요크를 꼭 가보아야 한다고 맛집까지 추천해주셨다. 기차를 타고 몇 시간 내로 금방 갈 수 있었다.
요크 날씨는 뉴캐슬과 비슷하게 바람이 많이 불었다. 역에 도착해서 메인 거리로 걸어가는데,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많이 보였다. 요크의 메인 거리에는 로컬 시장이 있고, 해리포터 촬영지기도 해서 해리포터 가게도 많았다.
역에서 메인 거리로 걷다 보면, 작은 다리가 나온다. 양 옆으로 작은 강이 펼쳐져 있는데, 이 풍경이 여유롭고 너무 좋아서 오빠랑 몇 분을 구경했다. 영국 여행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좋은 예감이 들었다.
https://goo.gl/maps/hRBe136veWeFbnxH9
Ouse Bridge · 1 Bridge St, York YO1 6DD 영국
★★★★★ ·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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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금방인 위치에 다리가 하나 더 있는데, 구글맵을 비교해보니 우리가 갔던 Ouse Bridge의 풍경이 훨씬 예쁘다.
https://goo.gl/maps/roadbfMDU29Mm83W7
The Shop That Must Not Be Named · 30 Shambles, York YO1 7LX 영국
★★★★★ · 선물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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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처음으로 들린 기념품 샵은 여기이다. 해리포터 기념품 샵인데, 빗자루 주차소가 있어서 귀엽다.
가게 이름마저 이름 붙이면 안 되는 상점,, 겁나 귀엽다...ㅋㅋㅋㅋㅋㅋ 가게가 좁았지만 다양한 해리포터 굿즈가 있어서 재미있었다. 우리가 요크에서 갔던 가게 중에 사람이 가장 많았다. 근데 에든버러에서도, 런던에서도 해리포터 굿즈샵을 여러 번 갔더니 매 번 비슷해서 생각보다는 금방 나왔다.
https://goo.gl/maps/7dJHi7Qh8Qse68Fw9
Shambles Market · 5 Silver St, York YO1 8RY 영국
★★★★★ ·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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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영국 여행 중 꼭 가고 싶어했던 로컬 마켓! 뉴캐슬 지도에 Grainger Market이 보이길래 로컬 시장인 줄 알았더니 그런 느낌보다는 건물 안에 시장이 있어 내가 상상한 외국 플리마켓과는 크게 달라 실망했다. 근데 여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밖에 테이블 깔고 물건 파는 그런 시장이다! 특이한 모자나 목도리를 파는 모습이 한국과 비슷해서 재미 있었다. (그러나 어딘가 하나씩 안 예뻐서 사지는 않았다.)
여기에 있다가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는데, 여기서 영국 처음으로 유료 화장실을 써 봤다. 유료화장실 많다고 들었는데 여기서만 사용해 보았다 ㅋㅋㅋ 가격은 천 원 내외였던 것 같고, 들어가기 전에 여자화장실과 남자화장실로 향하는 개찰구(?) 를 지나야 한다. 카드로 결제를 하고, 개찰구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나온다. 구조나 화장실 자체는 낡았지만 생각보다 깨끗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한 세면대에서 물, 거품, 바람이 다 나오는데 자꾸 거품을 닦기 전에 물이 꺼져서 손을 네 번 넘게 씻었던 것 같다.
https://goo.gl/maps/m5NydA9FcGdPQorh9
Silver Street Toilets · 8RS, 32C Parliament St, York YO1 8RS 영국
★★☆☆☆ · 공중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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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는 안 좋네.. 역에서 들르세용 ㅋㅋ
이 근처 거리는 전부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는데, 가게 마다 개성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워낙 많은 가게를 들어갔어서, 정확히 모든 가게의 이름들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거리를 돌아다니며 마음에 드는 가게 아무데나 들어가도 재미있으니, 취향에 맞게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점심 때가 되어, 현지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브런치 가게로 갔다.
https://goo.gl/maps/s4gUiubnoVsgcSAu9
Betty's Café Tea Rooms · 6-8 St. Helen’s Square, York YO1 8QP 영국
★★★★★ · 차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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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스라는 곳이었는데, 가게 앞에 이미 줄을 한참 서 있었다. 매장은 넓고 자리는 많았지만, 손님은 더 많았다. 줄 서 있는 동안 바로 앞에서 버스킹을 하고 있어서 기분 좋게 기다렸다. 우리 차례가 되었는데, 구석 창가 자리를 안내 받았다.
가게 안은 소란스러운 편이었는데, 오히려 구석 자리라 좋았다. 밖 풍경도 예뻤다. 영국에 왔으면 역시 애프터눈 티를 먹어봐야지! 하고 애프터눈 티에 차만 하나 더 추가해서 주문했다. 그런데,, 우리는 메뉴를 골랐는데 자리를 안내해준 서버가 계속 우리쪽으로 오지 않았다. 오빠가 불렀는데도 못 듣고 그 옆 테이블은 주문을 받았다. 결국 더 멀리 있던 다른 직원을 불러서 주문을 하고 나니, 우리 서버가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고 느꼈다. 테이블 사이사이가 넓지 않아서 분명 우리를 못 봤을리가 없는데, 두 세번 지나가는 동안 우리가 부르는 걸 무시했다. 음식 나오는 데 걸린 시간도 긴 편이었다.
1층은 샌드위치, 2층은 스콘, 3층은 케이크와 브라우니로 디저트로 이루어져 있다.
양이 많지 않아서 다른 메뉴를 추가로 주문했다.
샌드위치는 대부분 맛있었다. 특히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들어간 샌드위치가 진짜... 맛도리!!!! 먹으면서 감탄했다. 연어나 계란 빼고 그닥 좋아하는 식재료는 아니었는데, 재료들 간의 조화가 좋아서 네 개 모두 맛있게 먹었다. 스콘은 역시 스콘의 나라 답게 맛있었다. 아쉽게도 플레인 스콘은 아니었다(아마). 케이크는 너무 달아서 남겼던 것 같다.
홍차는 정말 맛있었다. 우유도 같이 나와서, 나는 밀크티로 만들어 먹었다. 설탕을 생각보다 많이 넣어야 맛있다.
추가로 주문한 메뉴는 돈까스 같은 고기 튀김이었는데, 역 대 급 뻑뻑해서 다른 메뉴를 추천한다하하하
이 추가 메뉴를 주문할 때도 우리 서버가 계~속 무시해서 결국 또 다른 사람이 와서 주문을 받았다. 음식이 나오는데도 또 한~참이 걸렸다.
열심히 배를 채우고, 디저트를 먹는데 나한텐 너무 달아서 엄청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샌드위치와 홍차, 스콘 맛집! 크림 티 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다...
음식을 다 먹고 나서, 화장실에 가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지하에 매장이 더 있었다. 지하 분위기는 조금 더 어둡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의자도 붉은 벨벳 재질이었다.
나가면서 결제를 할 때, 직원이 결제 기기를 손에 들고 보여주면서 팁을 줄 거면 초록 버튼, 주지 않을거면 노란 버튼을 누르라고 안내해줬다. 근데 바로 옆에 빨간 버튼에 X표가 되어있길래..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no가 레드버튼인 줄 알고 망설임 없이 빨간버튼을 눌렀다. 그러니까 직원이 알아서 노란버튼을 눌러줬다. 노란버튼 누르라고 듣긴 했는데 색이 시뻘건 것이.. 그걸 눌러야 할 것 같았다. 오빠가 내가 직원 앞에서 대놓고 버튼 누르는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ㅋㅋㅋㅋ 그러니까 왜 우리 무시해.. .지 돈 버는 중임서 ;;;;;
가게 입구쪽으로 가면 베티스 차도 파는데, 나는 breakfast tea 50개입을 하나 샀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데, 맛있었기 때문이다. 근데 집에 와서 타먹어보니 카페인이 너무 쎄서 한 두번 먹고 못 먹고 있다 . . . . .. . 응애
기대이하였던 베티스에서 나와 근처 가게들을 다시 구경했다.
https://goo.gl/maps/VZPq73kjgc8qq2Eo7
Käthe Wohlfahrt · 17-19 Stonegate, York YO1 8ZW 영국
★★★★★ · 크리스마스용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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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입 모아 칭찬했던 최고의 크리스마스 용품점!! 다른 크리스마스 용품점도 재미있었지만, 여기는 진짜 진심이다... 크지 않은 가게인데 1층과 2층을 잘 활용하고, 또 구경하는 사람들 경로를 안내해서 모든 곳의 컨셉을 구경하기 좋게 만들어놨다.
블로그 메인으로 쓰고 있는 사진... 크게 보니 더 예쁘지요..?
진짜 다른 세계에 온 것 같지 않나요..?? 요크 또 가야쥥.. 흑흑 ㅜㅜㅜ 사진에는 다 담지 못했지만 더 예쁜 곳도 많았다!
가게에서 나와 근처를 또 구경하다, 요크 민스터에 갔다.
https://goo.gl/maps/Rb7gHDQnDkTaF1aA8
요크 민스터 · Deangate, York YO1 7HH 영국
★★★★★ ·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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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길목을 나오자마자 바람이 너무 불어 추웠고, 음 이정도 봤으면 됐다~ 하고 바로 다시 골목으로 들어갔다. 런던에서 하도 성을 봤더니 이제 크게 관심이 안 생김... 멋졌는데 추워서 그랬던 것 같기는 하다
근처 가게를 조금 더 돌아다니다가, 전 날 검색하다가 찾은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가다 보니 바람이 너무 불고 날씨가 점점 추워져서, 황씨가 계속 기침을 하길래 내가 앞에서 듬직하게 바람을 막아줬다.
상황이 너무 웃겼는데 감동받은 모습도 너무 웃겼다.
https://goo.gl/maps/vddwABPs5FGmqMMc7
The Star Inn The City · Lendal Engine House, Museum St, York YO1 7DR 영국
★★★★☆ · 유럽(현대식)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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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 검색했을 때 미쉐린에 선정되었다고 되어있어서 가기로 한 건데, 지금 찾아보니 정확한 정보인지 모르겠다.
근데 무조건 가야함. 진짜 좋은 레스토랑이었다.
전에 뉴캐슬에서 갔던 미슐랭 레스토랑이 그닥 만족스럽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가게 된 건데, 영국에서 갔던 식당 TOP1이 되었다.
가는 길이 어두워서 무서웠는데, 식당 정원 입구로 들어가는 터널에 조명이 있어서 별 같아 예뻤다.
매장은 어두운 편이었는데, 자리마다 촛불을 놔 줘서 분위기 있었다. 또 들어가면서 외투를 맡아주셔서 편하게 밥 먹을 수 있었다. 메뉴판에 고정 메뉴와 사이트에는 없던 매 번 달라지는 특별 메뉴도 있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연어 스테이크 랍스타 리조또와 ... 소고기.. 이름이 기억이 안 나... 장조림처럼 결이 찢어진 소고기 요리였다. 두 음식 다 간이 센 편이었는데, 식재료의 맛이 극대화 되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간다면 소금 간을 약하게 해 달라고 부탁할 것 같긴 하다. 나는 연어는 스테이크 보다는 생을 좋아하지만, 부드럽게 적당히 익어 정말 맛있었다. 또 리조또 안에 랍스터 살이 들어있어서 쌀, 랍스터, 연어를 모두 숟가락에 올려 먹으니. 츄베릅.. 정말 맛있었다. 소고기 요리도 먹다보니 달달해서 조금 물리긴 했지만, 옆의 감자도 너무 맛있었다. 점원분도 친절하고, 음식도 적당한 시간 걸려 나와 좋았다. 매장도 조용해서 좋았다.
음식이 맛있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디저트도 하나 시켜봤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인데, 바닐라 빈 박힌 것 봐.. 흑흑... 너무 달달하고 맛있었다.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 하고, 뉴캐슬로 돌아왔다.
쓰다가 너무 졸려서 임시저장 해놓고
영국에 와 버렸다...
영국 온지 무려 3주째..
곧
아일랜드 편과
돌아오는 비행기 편으루
끄적여보겟어!!
다들 잘 지내지??? 보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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