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내일 다시 영국으로 떠나,,,
그래서 빨리 써야해..! 마지막 영국 블로그는 영국에서 쓰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어이없지만...
블로그를 쓰다 보니 단어 순서를 뒤죽박죽 쓰는 나를 자꾸 발견하게 된다....
열심히 확인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중.......
230206
월요일이라 학교에 가야하지만, 점심 이후부터 수업 스케쥴이 잡혀있었다.
그래서 오전에 근처에 다녀올만한데 없나,, 하다가 찾은 타인머스!
타인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인데, 그래서 이름이 Tynemouth인 것 같다.
그 근처에 해변가가 두 개가 있는데, 식당이 많은 쪽으로 갔다.
https://goo.gl/maps/QE4FcyYDN67XXGPw9
휘틀리 베이 · Whitley Bay, 영국
Whitley Bay, 영국
www.google.com
휘틀리 베이 근처에 식당도 많고 역에서 10~15분 정도 걸으면 바다가 나와서 산책하기 너무 좋았다. 도착해서 해변을 따라 식당으로 이동했다.
https://goo.gl/maps/KFa5KqtwcVHyA7WZ8
Di Meo's · 9 Marine Ave, Whitley Bay NE26 1LX 영국
★★★★★ · 아이스크림 가게
www.google.com
점심으로는 평점이 아주 높은 Di Meo's를 방문했다. 수업 전 11시 브런치를 즐기러 갔는데, 아뿔싸!!!!!!!!!!
피자는 오후에만 한댄다!!!!!!!!!!!!!!!!!!!!!!!!!!1
시간이 있었다면 먹어보고 싶었는데, 우리는 오후 수업에 참석해야 하는지라 급해서 먹지 못했다.
살면서 꼭 다시오자고 다짐했다.
아.. 그리고 저 메인 광각 사진은,, 매장 분위기를 전혀 담지 못한다..
이번에 쓰면서 구글지도에서 찾아보면서도 못 알아보고 헤맸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캐모마일 티, 핫초코, 메이플 시럽 핫케익, 그리고,,, 뭐였지? 이름이 기억 안나지만 베이컨 소시지 달걀 접시와 빵 접시가 한 메뉴였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남...
영국은 차를 시킬때마다 국그릇에다가 준다. 핫초코도 진짜 어이없게 많이줬는데 엄청 맛있어서 기분 좋게 먹었다. 핫케익은 그냥 우리가 아는,, 핫케익 맛이었다. 저 조식 메뉴는 빵이 따끈하고 맛있었다. 빵 안에 재료들을 잘라 넣고 왕~ 베어물으면 넘. 행복했똬.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핫초코! 부드럽고 달달하고 음료에 올려주는 마시멜로우 치고는 커서 좋았다.
매장 안쪽으로 화덕이 보였는데, 오후에 와서 피자를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마 이번에 가면 무조건 방문할 것이다.) 빵이 내가 좋아하는 담백하고 쫄깃한 빵! 피자였다면,, 백 배 맛있었겠지? 그리고 화덕 쪽에 있던 요리사 모자를 쓰고 있는 아저씨들이 진짜 요리 잘 할 것 처럼 생기셨다 ㅋㅋ
매장 안에 캐셔 여성분의 아들로 보이는 너무~ 예쁜 아기가 있었다. 막 걷기 시작한 아기 같은데 눈이 정말 예쁜 파란색이어서 홀리듯 쳐다봤다. 성격도 좋아서 계속 방긋 방긋 웃고 매장 안의 모든 직원들이 아기를 예뻐하는 게 느껴져서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시골 마을에 어린 아기가 태어나서 마을이 기뻐하는 느낌...
근데 리뷰를 보니 사람이 항상 많은 가게 같더라. 우리는 월요일 오전이라 우리밖에 없던 것 같다 ㅋㅋ
가게에서 나가기 전 계산하려는데, 벽에 우리 아이스크림 짱 맛있어!! 하는 설명들이 많이 붙어있어서 하나 사 보았다. 처음 보는 맛을 골랐는데, 특이한 맛(약,,맛,,)이 나서 우리는 그닥 취향이 아니었다. 그리고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겁나 불어서 그만 먹고 싶은데 쓰레기통도 안 나와서 괴로웠다 ㅋㅋㅋ
리뷰에는 맛있다고 되어있으니, 굳이 실험적인 맛 시도하지 말고 원래 좋아하는 맛 시도하도록 하자...
그리고 근처에 큰 오락실이 있어서 구경만 했다. 다른 건 다 똑같았는데 도박 머신같은 것도 있어서 쫄아서 나왔다.
학교에 도착해서 전 주에 프린트 맡겨둔 우리의 aerofoil을 찾았따. 이런 저런 생각하면서 열심히 만들었는데 실험 꼴등함. 헷. 저 챔버에 들어갈 사람을 조에서 한 명 뽑는데, 내가 자원했다. 왜냐면 들어가보고 싶었음. 교수님께서 내가 손 드니까 이름을 물어보셨다. 그랬더니 발음을 어려워 하시며 김 헝? 김 헌? 김 하이언? 김 흐엉?을 남발하셨다. 그냥 Kim이라고 불러도 된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름을 발음하고 싶어하셨다. 이름 열심히 불러주시려고 하니 감사했음 ㅎㅎ
근데 내 바로 뒤에 또 이름에 현 들어간 오빠가 실험하러 가서 교수님이 또 발음하느라 헤매셨다 ㅋㅋㅋㅋㅋ
오후 실험이 끝나고, 바버 빈티지샵으로 이동했다.
https://goo.gl/maps/X8smRRDZpQuDTHdR9
Barbour House · 50 Bedesway, Jarrow NE32 3EG 영국
★★★★☆ · 의류점
www.google.com
사실 나는 바버라는 브랜드를 이번 뉴캐슬 가면서 처음 알았다. 신상품들도 있고, 출시 된지 오래 된 제품들은 아주 저렴하게 팔고 있다. 남성복 90 여성복 10 분위기라, 오빠 옷 같이 보러 간 셈이었다. 입구 앞에 신상품이 있었는데, 자켓 하나가 40만원 정도 했다. 근데 그게 너무 예뻤어서 빈티지 제품들을 입어봐도 그 느낌이 안 나서,,, 결국 아무것도 안 사고 돌아왔다 ㅋㅋㅋㅋ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신상품은 비싸서 사기 부담되니까, 쳐다보지도 말고 쭉 들어가 빈티지 제품 먼저 보는 걸 추천한다. 근데 오빠 체형이랑 어울리는 스타일은 아니라, 10개 넘게 입어봐도 딱 예쁜 건 없었던 것 같다. 한국 돌아와서 보니 거기서 사서 잘 입는 사람들도 많았다. 예쁜 제품을 잘 찾은 것 같더라.
아빠 선물도 여기서 살까 했는데 어울릴 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지나왔다.
짐도 맡아주시니 걱정 말고 카운터에 얘기하면 편한 쇼핑할 수 있다!
며칠 전 뉴캐슬에서 샀던 게임팩 코드가 입력이 안 되던게 생각나서 여기 소파에 앉아서 연락을 해봤는데, 내가 들렀던 게임 가게 가게가 없다고 그랬다. 전화 상담 해주시던 분이 Unfortunately라 세 번 말했는데 그걸 못 알아들어서 조금 화나신 것 같았다 ㅋㅋㅋㅋ 알고 보니 내 닌텐도 국가가 한국으로 되어있어서 안 되는 것 같았다. 영국이라고 고치니 정상적으로 다운 되었다.
열차를 타러 나오니, 이미 해가 다 져있었다. 여기도 사람이 너무 없어서, 역 근처가 어둡고 섬뜩했다. 열차를 타고 돌아와서, 우리는 저녁으로 파스타를 먹었다.
https://goo.gl/maps/nJH9zwxy1s8DvuCPA
Zucchini Pasta Bar · 55 Degrees North, Pilgrim St, Newcastle upon Tyne NE1 6BL 영국
★★★★★ · 음식점
www.google.com
타인 강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다. 영국은 진짜.. 메뉴가 제한적이다.
그래도 우리 둘 다 파스타를 좋아해서 갔는데, 나는 여기는 다시는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다.
우리가 저녁 첫 손님이었고 그 이후로 두 명 정도 더 들어왔던 것 같다. 나는 버팔로 치즈 토마토 파스타를 시켰고, 오빠는 게살 파스타를 시켰다. 내 파스타는 나쁘지 않았지만, 위에 뿌려진 가루가 너무 거칠고 향이 강해서 어울리지 않게 느껴졌다. 그래도 내 거는 맛있는 축에 속했다. 근데 남자친구가 시킨 게살 파스타는 비린 향이 너무 강해서 나는 한 입 먹고 더 이상 먹지 못했다 상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린내가 났다. 소스를 최대한 덜어내고 면만 먹으려고 했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갔는데, 갑자기 카운터 직원이 우리 접시를 치우다 손에 음식물이 닿았는지 마치 벌레라도 붙은 것 마냥 손을 거칠게 털어냈다. 계산하러 앞에 서 있는데 우리는 뒷전이고 치우다 갑자기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확 나빠졌다. 근데 우리가 불친절하게 한 것도 아니고 음식도 거의 비웠는데 왜 그렇게 기분 나쁜 티를 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다시는 안 갈 것 같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기존 숙소가 온수를 결국 고치지 못해 같은 이름의 호텔로 옮겨준다고 연락이 왔다. 호텔에 도착하는대로 짐을 싸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우리는 며칠동안이나 온수를 쓰지 못했는데도, 호텔은 택시비 내줬으니 더 해줄 건 없다는 입장이었다. 도착한 숙소는 이전 숙소랑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이전 숙소보다 학교 가는길의 오르막길 비중이 올라가서 등교하기가 힘들었다.
https://goo.gl/maps/vwLgcJ1RLhJmD5PNA
Leonardo Hotel Newcastle Quayside - Formerly Jurys Inn · S Shore Rd, Gateshead NE8 3AE 영국
★★★★☆ · 호텔
www.google.com
여기도 전 호텔도 모두 직원들이 친절해서 좋았다. 물을 사려고 했는데 공짜로 주셨던 것 같다.
호텔로 옮기고 나서, 저녁을 빈약하게 먹은 것 같아 근처 마트로 향했다. 걸어서 10분이 나오는 Tesco였다.
https://goo.gl/maps/U9CCNLoStru13ytn8
Tesco Extra · 1 Trinity Square, Gateshead NE8 1AG 영국
★★★★☆ · 슈퍼마켓
www.google.com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숙소가 만약 우리 엠스드 숙소로 지정되었다면 무조건 변경 요청해!!!!!!!!!!!!!!!!!!!!!!!!!!!1
위치가 정말 쓰레기다.
이 마트 가다가 한 세 번 정도 죽을 뻔 했다. 길찾기 따라서 가다보니 갑자기 찻길이 나오고,, 횡단보도가 있는데 인도는 없어서 풀숲으로 걷다가,,, 풀숲도 끊겨서는 도로를 고라니처럼 뛰어다녀야만 했다... 근처에 신호등이 없는, 어둡고 한적한 도로다 보니 차들이 쌩쌩 달려서 이러다 오빠나 내가 치이면 119에 전화해야되나 911에 전화해야되나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정보 : 영국은 999이다)
이미 너무 도로 한복판이라 돌아갈 수도 없었다. 마트에 겨우 도착해서 장을 봤다.
근데 마트 지하 주차장도 무서워!!!!!! 그냥 내가 쫄보인 걸 수도 있다.
아무튼 마트가 차가 없으면 가기 위험하니까... 조심하도록 합시다.
타인강 남쪽으로 넘어가기 전 장을 봐서 다리를 건너 숙소로 도착하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
230207
모자를 찾기 무섭게,, 학교에서 모자를 잃어버린 것 같았다. 전 날 모자를 들고 다녔는데, 어느 순간 보니 모자가 보이지 않았다. 우울했지뫈 학교에서 찾아보겠다! 다짐했다.
등교하는 길, 타인브릿지가 멋져서 사진을 찍었다. 뉴캐슬 날씨는 비가 가끔 오긴 하지만 바람이 불어 우산을 쓰기 어렵다. 바람이 부는 만큼 하늘이 멋지기도 하다. 등교하면서 느꼈는데, 오빠들 걸음이 새삼 빠르다.. 여고에서는 걸음이 느려서 힘들 일이 없었는데, 눈에 보였던 오빠들이 전부 나를 지나쳐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등교길이 오르막길이라 너무 힘들었다... 극심한 오르막길이 계속되었다...
이 날 학교에서 발표를 했는데, 직원분들이 피자와 윙, 감자튀김 등 식사를 준비해주셔서 배부르게 먹었다. 맛있게 먹고, 발표는 대충했다(죄송함니다) 그리고 1등 조에게는 귀여운 곰인형을 선물로 주셨다. (나중에 메요에게 들었는데 Graduation 축하하는 곰인형이란다... ㅋㅋ)
발표 준비하는 동안 바람좀 쐬고 있었는데, 오빠가 교수님께 두 번 여쭤봐서 모자를 다시 얻을 수 있었다. 고마와!
https://goo.gl/maps/AYaf8ZJrJp1NsH2N9
메트로센터 · 영국 게이츠헤드
영국 게이츠헤드
www.google.com
이 날은 수업 끝나고 메트로 센터라는 쇼핑몰에 갔다. 교수님께서 버스 노선도 친절하게 오~래 봐주셨는데, 둘 다 똥마려워서 친절한 교수님이 원망스러웠따. (원망은 농담입니다) 수업 끝나고 갔더니 너무 늦어서 곧 닫는 가게들도 많았다. 여기서 빅토리아 시크릿에 들렀는데, 진짜 너무 재미있었다. 나는 빅토리아 시크릿에 로망이 있어서, 예쁜거 다 입어보며 열심히 골랐다. 빅시 속옷은 불편할 줄 알았는데, 브라렛도 많고 디자인과 핏, 착용감 모두 잡은 제품이 많아서 행복했다. 그리고 사이즈도 다양해서 내 사이즈도 있었다!!!!!!!!<<중요
평소에 맞는 속옷 별로 없는 여자 친구들 꼭 들러보아.....
증말,,귀엽죠 ???????????????
증말.. 귀엽습니다 ........................
지도에서 보면 알겠지만, 정말 내가 살면서 본 쇼핑몰 중에 가장 크기가 컸다. 더현대 몇 배일지 감도 안 온다... 진짜... 진짜 크다. 아예 입구에 센터 지도를 나눠주고 있는데, 그 지도가 몇 겹으로 접혀있다. 우리도 몇 개만 골라서 들렀다. 다 둘러보려면 하루도 모자랄 것 같았다.
큰 쇼핑센터다 보니 식당가도 엄청 컸다. 오빠랑 내 주문서 길이 차이 ㅋㅋㅋㅋㅋ 나는 좋아하는 야채가 많지 않아서 몇 개만 넣었다. 두 번째 먹어보니, 감자는 역시 그냥 넣고싶은 만큼 왕창 담아주는 구나 알았다. 저기 종이봉투 1/4정도 더 담아주었다. 남겨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아.. 보니까 또 먹고싶당
이 날 메트로센터에서 쇼핑을 하고, 어제 가다 죽을 뻔 한 테스코를 버스 타고 근처에서 내리면 안전하겠다 싶어 들르기로 했다. 돌아가는 버스 안에 큰 강아지가 있었는데, 정신없는 버스 안에서 얌전히 앉아있는게 귀엽고 기특했다. 마트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지도를 봤는데, 길 없다는 표지판 쪽으로 구글 지도가 안내했다. 혹시 몰라 가보면 길이 있을지도 모르니 걸어봤는데, 길이 없어서 지도에서 안내하지 않는 길로 출발했다. 아니나 다를까... 마트 근처로 가보니 또 인도가 사라졌다. 어차피 숙소를 가려면 마트를 들러야 하니, 열심히 고라니처럼 뛰었다. 짐도 많았고, 우리가 있던 곳이 도로 역 방향이라 차에 더 치일 것 같아 무서웠다. 길이 끊겨 풀숲으로 걷다가, 풀숲마저 끊겨 오빠가 먼저 가보겠다고 했다. 혼자 남으니 무서워서 나도 오빠의 뒤를 따라 뛰었다. 차들이 다행히 우리를 보고는 속도를 줄여주었다. 겨우 테스코 근처에 가니, 웬 지하로 향하는 길이 보였다. 알고 보니 구글맵이 안내한 길은 두 명이 간신히 들어갈 만한 음산한 지하길이었고, 우리는 차라리 우리가 온 차도가 더 안전했겠다 생각했다. 진짜 너무 음산해서 둘이 그 출구를 보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지하차도로 연결되는 입구를 본 것만도 같았다.
이제 정말 즐거웠던 요크 여행을 드디어 쓸 수 있게 되었다!! 가보쟈공~~
'며니는 떠난다 > 지구는 평평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국 여행 #10] 230208 요크 여행 (1) | 2023.10.01 |
---|---|
[영국 여행 #08] 230205 런던여행 (3) (6) | 2023.09.10 |
[영국 여행 #07] 230204 런던 여행 (2-2) (3) | 2023.09.03 |
[영국 여행 #06] 230204 런던 여행 (2-1) <폭풍 그 자체> (2) | 2023.08.27 |
[영국 여행 #05] 230203 런던 여행 (1) (1) | 2023.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