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런던 마지막 날..! 폭풍같은 2일차가 끝나고, 3일차로 넘어왔다.
진짜 영국가는 날이 10일도 남지 않았어...!! 큰일났어!! 너무떨려..ㅜㅜ
영국 가기 전에는 다 쓰고 가고 싶은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ㅎㅎ
가보자고!
런던 3일차 일정 :
조식 > 킹스크로스 짐 맡기기>소호에서 쇼핑(자라, 나이키, 러쉬, 비비안 웨스트 우드) > 토트넘 경기장으로 이동 > 축구 경기 관람 > 킹스크로스 짐 찾기 > 다시 뉴캐슬로!
일어나자마자 우선 조식을 먹으러 갔다. 맛있었지만 오빠랑 역시 오늘까지만 맛있고 하루 더 먹으면 물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나에 어깨 건강이 작살 난 이유.....
어이가 없어서 찍었따 ㅋㅋ
그리고 영국 지하철은 저렇게.. 스크린 도어가 없다. 스크린 도어가 있는 나라가 그닥! 많지는 않은 것 같은데.. 내가 가본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응게...
열차가 바로 앞에서 지나가니까 무서웠따.. 툭 밀치면 죽을 수 잇음!!! 그런 일은 없었따...
아무튼 짐이 너무 많아서 돌아가는 열차를 탈 킹스크로스 역에 우선 짐을 갖다 두기로 했다.
도착하니 다시 엠스드 분들이 보였다.
메요랑 주형오빠 발견!!
주형오빠랑 같이 짐을 맡겼다. 구글 맵에 검색하면 사설 짐 보관소가 있으니 잘 이용하도록 하자! 생각보다 큰 가격은 아니었던 것 같다. 세 명이 맡겨서 인당 5~10 파운도 정도 사용했던 것 같다.
짐을 맡기고 나서 버스를 타고 소호로 이동했따.
소호는 런던의 홍대같은 곳이라고 들었는데, 쇼핑하기에 정말 좋은 거리였다.
https://goo.gl/maps/5pmqcbSKihNabAbF6
Harmony - Oxford Street · 109 Oxford St, London W1D 2HH 영국
★★★★☆ · 성인용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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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가는 길에 성인용품점이 있길래... 영국의 성인용품점은 어떨까? 하고 들어가봤는데 야동 테이프??DVD?? 같은 것도 파는 것 같았다. 근데 그 포장지가 너무 끔찍하고,,, 생닭같아서,,, 기분 안 좋아져서 나옴 ㅋㅋ
나는 자라가 보이면 꼭 들어가 보는데, 이 자라 매장에 정말 너무 예쁜 패딩 조끼가 있었다... 근데 XS이 뭐가 묻어있었는데 하나만 남아있어서 안 샀다가, 다른 자라 매장 들어가보니 거기도 전산 상으로는 하나가 있어서 몇십분을 돌아다니면서 확인했는데 왔다갔다 하다가 전부 팔린 것 같았다........ 짐도 너무 무겁고(코트) 왔다갔다 고생했다..(오빠 미안)
https://goo.gl/maps/1QJbafoDkbNfb15R8
ZARA · 61 Oxford St, London W1D 2EH 영국
★★★★☆ · 의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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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재미있었던 매장은 러쉬매장이다.
https://goo.gl/maps/q4DunMyY8u5FhyYdA
Lush Spa Oxford Street · 175-179 Oxford St, London W1D 2JS 영국
★★★★★ ·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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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바디 워시, 2층은 입욕제, 지하는 스프레이 위주로 파는 것 같았다. 여기 지하에서 마음에 드는 바디 스프레이를 하나 샀다. 근데,,막상 거기서 맡을 때는 100% 마음에 드는 거 아니어도 와 한국에선 얼마인데 여기서 사면 개이득인데?? 하는 마음이 들어 나도 모르게 사고 싶어진다.... 나는 결국 어제 당근으로 그 스프레이를 팔았으니,,, 다들 현혹되지 않도록 조심해.
1층은 그닥 사고 싶은 게 없었고, 2층 입욕제가 진짜 재미있었다.
웬 고양이 머리 띠를 한 수염이 난..점원,,,,,, 말투가 참 스윗한 분이었는데...
우리가 입욕제 구경하고 있으니 이쪽으로 오셔서 입욕제 설명을 해주셨다. 그러다가 갑자기 "써 보고 싶은 거나 궁금한 거 있어? 가져와봐 쓰게 해줄게" 하시길래 진짠가 싶어서 저 사진 가운데쯤에 소 입욕제를 가져갔더니 냅..따! 물속에 집어넣게 해주셨다... 본품을... 그래서 무지개 나오는 거 보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시면서 또 필요한 거 있으면 말해~~ 하더니 가셨다... 그래서 오빠랑 우리 하나만 더 보자!! 하고 고민하다가 겉은 블랙인데 안에는 핑크가 나온다는 ! 장미모양 입욕제를 가리키며.. 이거 써보고싶엉!! 하니까 구래~~ 하고는 쓰게 해줬다. 이번에는 오빠가 물에 풍덩 넣었다. 근데 생각보다 블랙~핑크! 가 아니라 블랙~~~~~~~핑..크? 이런 느낌이라 예쁘진 않아서 소 입욕제를 선물용으로 샀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장 좋았던..!!!!!!!!!! Orange 스크럽!!!!!!!! 맡는 순간 상큼한..환타 그자체... 오렌지 향을 좋아한다고 생각 안 해 봤는데, 맡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길래 홀린 듯 담았다.. 사실 스크럽은 그닥 필요하지 않아서, 바디 워시같은 다른 제품 있냐고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이 제품은 바디 스크럽으로만 나오는데, 오렌지가 들어간 다른 향 제품을 추천해주겠다며 정말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근데 이것 만큼 좋은 향이 없어서 그냥 요 제품으로 결정! 역시나 생각보다 잘 안 쓰게 되어 아부지가 발을 벅벅 닦으실 때 사용하고 계시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나와서, 축구를 보면서 간식 먹으면 되니 길거리 누들을 하나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다.
https://goo.gl/maps/fPHoQjfYNFPojkbk7
Wok To Walk · 15 Argyll St, London W1F 7TN 영국
★★★★☆ · 아시아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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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갔던 매장인데, 데리야끼 소스에 새우, 파, 청경채 등 넣고 싶은거 다 넣었더니 2만원~3만원 정도 썼던 것 같다... ㅋㅋㅋ 야끼소바 비슷한 맛이었는데 배가 고파서 그런건지 엄청 맛있었다! 매장 앞에 작은 테이블이 세 개 정도 있고 앉을 자리도 조금 있긴 하지만 사람이 워낙 많이 오는 매장이라서 자리가 보이면 잽싸게 앉아야 한다. 비쌌지만 맛이 종종 생각난다....
점심을 먹고 소호 나이키 매장에 들렀따.
https://goo.gl/maps/gQyn7uwgBmFXxd237
나이키 타운 · 236 Oxford St, London W1C 1DE 영국
★★★★☆ · 스포츠용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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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오빠는 나이키가 보이면 한국에서도 자주 구경하는데, 이 나이키가 뭐 세상에서 제일 크댔나 특별한 매장이라서 들어가 봤다. 근데 진짜 크기만 하고 그닥 특별한 건 없어서 ㅋㅋㅋ 시간이 없다면 패스해도 될 매장인 것 같다. 우리도 들어간지 몇 분 안 되어서 후딱 나왔다.
https://goo.gl/maps/zAD153EUhidEQC2t9
Vivienne Westwood Flagship · 44 Conduit St, London W1S 2YL 영국
★★★★☆ · 의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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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에서 마지막으로 들렀던 비비안 웨스트 우드 매장이다. 매장은 엄청 작은데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성비 여자 남자 49 : 1 정도..(내 남자친구 혼자 남자)
의류나 가방은 내 스타일 아니었는데 목걸이가 너무 예뻤다 ㅜㅜ 근데 시간도 돈도 없어서 후다닥 나왔다.. 다음에 언젠가 가면 더 자세히 보고 사와야쥥....
여기만 보고 토트넘 경기장으로 향했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갈아타기로 했는데, 지하철 역에서 구글 지도가 초기화 되는 바람에 어느 역에서 갈아타야 하는지 잊어버렸다. (영국 지하철은 인터넷이 안 터진다... 역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되지 않는다.) 그래서 모르고 전 역에서 내려서 지상까지 약 2층을 올라간 후에야 다음 역에서 내려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내려가서 다음 열차를 탔다..
다음 역에서 내려 버스정류장까지 갔더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버스 문이 열릴 때마다 정말 숨도 못 쉴 정도로 사람들이 앞 뒤 문으로 모두 들어차고 기사가 욕 하는 소리가 막 들렸다. 문을 닫으려고 해도 낑겨서 안 닫히고 다시 열리는데, 그 틈에 더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다. 버스를 몇 번 보내다 사람을 구해 택시를 탈까 고민을 했는데, 운 좋게 버스 뒤쪽으로 타게 되었다. 안타깝게도 영국은 탈 때 앞문으로 카드를 찍고 타서,, 나는 공짜로 탔다. 근데 아마 나랑 탄 한 30명 이상이 안 냈을 거다... 내고 싶어도 낼 수 없었다. 뭔 셔틀버스도 아니고....
https://goo.gl/maps/WpsQWbokL7a6puHA8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 782 High Rd, London N17 0BX 영국
★★★★★ ·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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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 도착해서도 한참 걸어야했고, 또 티켓 현장 발권 줄이 정말 길었다. 경기장이 엄청 크고 입장하는 곳이 엄청 많아서, 경기 시작보다 한참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국 어린이 축구단도 온 것 같아서 너무너무 귀여웠다. 한국인들이 많이 보여서 기분이 좋았다.
오빠가 경기 시작을 무조건 보고 싶어 해서, 오빠는 들어가고 나는 기념품 샵 가서 손흥민 유니폼이라도 살까 얘기했는데, 같이 들어가재서 정말 계~~속 뛰어다녔다 ㅋㅋㅋ 힘들었지만 오빠가 낮에 자라 왔다갔다 하느라 고생했고, 오빠가 기대하는 것 같아서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경기장 들어갔을 때 막 시작했던터라 다행이었다. 저번 축구 경기는 노골 경기여서 아쉬웠는데, 앉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케인이 골을 넣었다. 진짜 전율... 너무 멋있게 넣었다. 그게 또 무슨 어쩌구.. 기념비적인 골이랬는데 이름이랑 내용은 기억 안 난다 ㅋㅋㅋ
그리고 날씨도 너무 좋고,, 해 지기 시작하니 하늘이 너무 예뻐서 행복했다. 이날 이 경기 본 사람들 스토리 다 이런 느낌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축구장 자리를 잘 잡아서 그런지 시야도 너무 좋았다. 구역의 맨 앞줄 이었다.
그래서 그런가,, 처음에 입장할 때 우리 자리에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자리를 비우면 자꾸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ㅋㅋㅋㅋㅋ 우리자리야.....
우리 앞 자리에서 어떤 여자애가 (10대로 보였다) 핸드폰으로 무슨 전술표 비슷한 걸 보면서 경기를 보기에 본격적이라 신기했다.
경기 중에 사람들이 손흥민을 쏘니!!! 라고 부르는게 귀엽게 들렸다. 영국 사람들 시선에선 등에 '아들' 적고 뛰는거니까... 손흥민이 귀여우 보일 것 같았다. 그리고 저 멀리서 등번호도 안 보이는데 손흥민은 바로 보인다. 머리가 너무 한국인 머리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아... 신기하고 웃겼다. 후반에 퇴장했는데 사람들이 기립박수를 쳐줘서 국뽕이 차올랐다.... 개 멋 져.. .. . . . .. . . .한국 최고.
전반 끝나기 약 3분전 쯤, 쉬는 시간엔 너무 사람이 몰릴 것 같아 내가 먼저 나가서 간식을 구매했다. 한국에서 먹는 것보다 저렴하게 팔아서 개이득!! 하며 먹었다. 맛도 괜찮았다. 줄을 서려고 할 때 다들 양보해 줘서 고마웠다. 여기 남자들은 다 매너가 좋아..... .. . .. 어린 여자라 그런가 길 가다가 마주치면 무조건!! 길을 먼저 비켜준다. 스윗가이들ㅋㅋ
아 그리고 쉬는시간에 화장실에 사람 많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여자 화장실은 크기도 큰데 사람이 한.. 두 명? 밖에 없어서 상관이 없었다... 대 남자화장실은 대신 줄을 정말 길게 서있다.
후반도 재미있게 보다가, 추가시간 때 퇴장했다. 집에 가는 지하철이나 버스가 너무 사람이 많을 것 같기도 하고, 끝나고 나오면 동시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움직여서 위험하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오자마자 거의 뛰다시피 걸었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빨리 나오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 게임 결과도 다행히 토트넘이 이겼다.
후다닥 달려 킹스 크로스 역으로 돌아가 짐을 찾았다. 주형오빠도 같은 경기를 봤는데, 지하철을 타서 연락이 안 되어 우리가 먼저 짐을 찾았다. 오빠가 짐을 맡길 때 엄~~청 큰 가방을 샀다고 자랑했는데, 무게가 엄..청..났다...
그리고 짐 찾을 때 엉뚱한 가게 들어가서 짐 달라고 그랬다 ㅋㅋㅋ 근데 그런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나한테 바로 옆으로 가보라고 알려주더라 ㅋㅋㅋㅋ
그리고 런던 여행 수미상관 완성!!!!!!!!!!!!!!!!!!!!!
로라스 컵케익... 비건 바닐라 맛이다. 기분 탓인지 몰라도 나는 바닐라 러버인데두 저번에 먹은 딸기가 더 맛있었따.
다음엔 꼭 그냥 바닐라 먹어봐야지... 이거 진짜 맛있다 꼭 먹어봐!!!!
https://goo.gl/maps/okZyFgHVYXnauwqZ7
Lola's Cupcakes Kings Cross · Kings Cross Underground Station Regents Canal Exit Sub Surface Level - 1, London N1 9AL 영국
★★★★☆ · 컵케이크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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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열차에서 좀 자고 싶었는데, 정말 시끄러운 사람들이랑 같이 타서 힘들었다.
여자 2명에 남자 2명이 작업을 거는 것 같았는데, 가는 내내 시끄럽게 굴었다.
영국에서 느낀 한국과 가장 다른 점은 바로 예의의 방식이다.
우리나라는
개인의 자유 < 남을 불편하게 하지 않기
인데, 영국은
개인의 자유 > 남을 불편하게 하지 않기
이런 느낌이다.
길에서 담배피는 것은 자유지만 다른 사람이 담배 연기에 힘들어 하는 것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열차나 버스, 지하철 내에서 시끄럽게 하는 것은 자유지만 다른 사람이 소음에 힘들어 하는 것은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한국에서 나고자란 나로써는 이해되지 않는 관습이지만.. 길빵도 그렇고 정말 괴롭다 ㅜㅜ 가서 잘 적응해야할텐데..
그리고 두 번째로 다른 점은
음식이 너무 맛없..
다시 뉴캐슬로 돌아가서.. 써보겟솨.
근데 진또배기만 담을거
무좌끈 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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