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편은 저번 2일차가 너무 길어져서 아직도 2일차!!
더샤드에서 나와서 어떻게 되었는지부터 쓸거에용
2일차 일정
: 호텔조식>웨스터민스터 사원(런던패스)>빅벤(수리중), 런던아이(런던패스 미포함, 안 탐)>우버보트(런던패스)>점심식사>세인트 폴 대성당>더 샤드 전망대(절정)>우버보트(런던패스)>배터시 찍(먹)>늦은 저녁>킹스 로드 산책>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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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6] 230204 런던 여행 (2-1) <폭풍 그 자체>
런던 여행 첫 번째 블로그를 예약을 걸어놓고 아침에 확인해보니, 블로그에 갑자기 300명이 찾아왔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뉴캐슬 3편이 조회수가 폭발했다. 이유는 아직도 모름. 에든버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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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샤드에서 엄청난 절망을 겪은 후...
남자친구가 그럼 우버보트 타고 밥 먹으러 갈까 ?!? 라구 제안해서
그러자..ㅜ ㅜㅜ 하고 다시 저녁에 우버보트를 타게 되었습니당!
런던패스에 포함된 우버보트 이용권은 1일권으로, 횟수 제한은 없는 것 같다. 심지어 두 번째 탈 때는 확인도 안 하심..
낮과 밤 모습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둘 다 타보는 것을 추천..! 런던패스를 샀다면 사실상 공짜인 이동수단이고, 강 주변에 볼 것이 많아서 좋다.



보트를 타고 도착한 배터시의 모습.
배터시에 식당이 많아보여서, 가서 정하려고 우버보트 종점역(이거나 종점 하나 전 역)인 배터시에서 내렸다. 그런데 ,, , ,
배터시는 새로운 핫플인 것 같았다. 정말 모든 식당에 사람들이 꽉 차있었고, 심지어 예약도 받지 않는 곳들도 많았다. 영국은 불금이 아니라 불토인가..? 아무리 인기가 많은 거리여도 비어있는 식당이 있어야 하는데, 웨이팅이 없는 곳이 한 군데도 없었다. 예약을 해도 두 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태였다.
이미 시간은 7시 반, 늦었고 너무 힘들었지만 런던에서의 끝내주는 마지막 저녁 식사를 놓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도에서 우버보트와는 거리가 좀 있지만 평점이 괜찮은 햄버거 집으로 찾아갔는데 ,,, ,,,
햄버거 가게가 아니라 햄버거 포장마차,,? 햄버거 트럭..? 이었다. 주변에 아무 것도 없음... 의자도 없음 ... ㅋㅋㅋㅋㅋㅋㅋㅋ 있었어도 안 먹었을 거다... 리뷰는 나쁘지 않았지만 오늘 같은 날에 길거리 햄버거를 먹을 순 없었다...
그래서 근처 버스 정류장에 앉아 구글 맵으로 숙소와 멀지 않은 런던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우리는 전화 가능한 유심을 써서, 식당에 전화해서 예약 가능한지 물어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한 세 개에 걸었을까... 드디어 9시쯤 식사 가능한 식당을 찾았다. 차가 언제 끊길지 모르니 우선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근처에서 돌아다니기로 했다.
가게들은 이미 다 문을 닫았고, 식당들은 몇 개 열려있는 것 같았다. 거리가 낮이었으면 훨씬 예뻤을 것 같았다. 한참을 걸어도 예약시간이 30분 넘게 남아, 주변을 둘러보다 보이는 맥도날드에 들어갔다. 둘 다 소식좌라, 지금 뭘 먹으면 저녁을 맛있게 못 먹을 것 같아 입구쪽 자리에서 앉아 얘기를 했다. 밖은 꽤 추웠는데 매장이 따뜻해서 좋았다.
https://goo.gl/maps/rdghpuWutwc2TUi29
Ziani · 45 Radnor Walk, London SW3 4BP 영국
★★★★★ · 이탈리아 음식점
www.google.co.kr
예약시간이 거의 다 되어, 10분 거리에 있는 예약한 식당인 ziani으로 발을 옮겼다. 예약했음에도 잠깐 대기를 했던 것 같다. 길지는 않았다.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주는데, 우리는 놀랄 수밖에 없었따 ... ...자리가 진짜 좁았기 때문. 어느정도냐면 ㅋㅋ 옆 테이블 간격이 너무 좁아서 아예 테이블을 밖으로 뺐다가 사람이 들어가면 다시 테이블을 자리에 두어야 한다... 농담 아니구 옆테이블 사람이랑 학교 짝보다 가깝게 앉을 수 있음... . 들어가면서 웃참했다..

그리고 식탁 위에 엄청 큰 빵 바구니를 준다.. 거의 피크닉 바구니 크기... 근데 옛날에 이런 거 먹으면 고대로 돈 내야된다고 그래서 우리는 손도 안 댔다. 어떤 나이 많은 아저씨가 급하게 오셔서 주문을 받으시는데, 우리는 토마토 해물 파스타와 어린 송아지 고기 스테이크를 시켰다. 근데 자꾸 야채는 안하냐길래,, 내가 좋아하는 야채류가 없어서 안 한다구 했는데 자꾸 쥬키니? 쥬키니?? 했다.. 내가 분명 no라구 했는데 잘 못 들은 것 같아서 아저씨 간 담 다른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이미 들어갔는데 어떡해??라는 반응이길래 그냥 먹을게 했다 ... .. 지 주문실순데 왜!!! 근데 오빠가 결국 맛있게 먹긴 했따.

우선, 주키니 튀김은 고소하고 담백해서 좋았다. 나는 호박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꽤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송아지 고기는 음... 우선 나는 다 익힌 소고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뻑뻑함. 얇긴 하지만 완전히 익힌 고기라 뻑뻑해서 고기 맛 자체가 좋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고기에 샐러드 아니면 저렇게 레몬 향 가득한 소스 뿌리는 것을 싫어한다. 왜냐면 .......... 고기가 비리니까 레몬으로 덮는 거라서..? 고기가 아니라 뭔 디저트 같다.... 너무 새콤해.... 그래서 열심히 먹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특이한 걸 잘 먹는 오빠는 잘 먹엇따.
하지만 저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지상 최고의 요리..........
감동적이야...........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가 아니었는데, 진짜 너무 맛있어서 저 가게의 모든 단점을 알고서도 다시 찾아가고 싶은 맛이다. 진짜. 지뤼게 맛있다.
우선 해산물이 비린 맛이 하나도 안 난다. 한국에서 쓰는 해물 믹스... 체인 파스타집에서 쓰는 해물.. 그런게 아니라,, 진짜 좋은 재료를 쓰는 것 같았다. 소스도..정말 맛있고. 난 넓은 파스타 면을 좋아하는데, 하아.. 또 먹고싶다..
오빠랑 영국에서 맛있었던 음식 TOP2에 달하는 엄청난 음식이다.. (TOP1은 나중에 ㅎㅎ)
디저트도 먹을까 했는데 식당 내부가 너무 좁고 정신이 없어서 그냥 나왔다.
식당에서 나와, 아까 오면서 봤던 젤라또 집에 갔다.
https://goo.gl/maps/B54jZqS3CDYNB8fj8
Amorino Gelato - London Chelsea · 67A King's Rd, London SW3 4NT 영국
★★★★☆ · 아이스크림 가게
www.google.co.kr
여기도 무조건 가야함!!!! 솔직히 진짜 맛있지만 정말 비싸긴 하다. 기억으로 한화 9000원 정도에 달하는.. 젤라또 콘..그치만 ㅈㄴ 맛있음.

1층에서 주문할 때, 마카롱+장미꽃 모양 젤라또 콘을 먹겠다고 말하니 직원이 무슨 맛?하구 물어봤다. 그래서 바닐라맛 먹겠다고 하니까 몇 번 푸더니 무슨 맛? 하고 또 물어봤다. 그래서 초코맛인가 말했더니 또 무슨 맛??하고 물어보길래.. 혹시 몇 개 선택할 수 있는거냐고 물어보니까 상관없다고 대답했다.. 그래서 뭐 커피맛도 하나 넣고,,, 한 3~4개의 조합으로 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완성된 아름다운 장미 젤라또... .맛이고 뭐고 넘 예뻐서!!! 좋았다. 물론 맛도 좋았음!! 나는 단 걸 안 좋아하는데, 단 걸 보면 맛있어 보여서 먹고 자꾸 후회하는..이상한 습관이 있다. 그런데 바닐라는 잘 먹는 편!!
맛이 여러개가 되니까 내가 조합하는 재미도 있고, 아이스크림도 예쁘고, 맛도 있다! 지나 갈 일이 있다면 무조건,, 다시 갈 것 같아...
근데 마카롱은 먹지마. 별로야.
직원들이 1층에 있다보니 2층은 신경을 잘 못쓰는지 테이블 위생이 약간.. 설빙 st? 뭔지 알지ㅋㅋ
그리고 화장실은 하나가 있었는데 변기에 뭔지 모를.. 아직도모름 뭔가 끔찍한 게 있어서 그건 좀 실망이었다
첼시/ 킹스로드 갈 일이 있다면 들리기!
개인적으로 위에 식당가서 메인 두개+야채 사이드 하나 먹고 여기서 젤라또 하나 둘이 나눠먹으면 딱이야! (그치만 우리는 조금 먹는 편이니 참고해서 양 조절 해...) 이 뒤로 젤라또 가게 보일 때마다 눈 돌아가서 먹었지만 이 맛은 안 나더라...

그리고 뷰 맛집.. 밖에 사람이 없는 데도 가로등이 꽤 밝고 건물들이 예뻐서 앉아서 구경하는 맛이 있다. 앉아서 생각하다보니 우리 아까 킹스로드에서 내렸는데 혹시 여기 왕의 길인가..?하고 찾아보니 오버워치 왕의 길 모티브가 맞더라! 근데 별로 안 비슷함 ㅋㅋ 그렇게 열심히 걸어서 숙소로 도착해서 뻗었네용 .....
다사다난했던 하루였다..
어쩌다보니 가장 짧은 여행 블로그가 되어버렸다.
드디어 런던 3일차로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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