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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니의,,, 피땀눈물

[WISET 취업탐색 멘토링] 230830 한국항공우주연구소 기업탐방

기면임 2023. 9. 16. 06:28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던 차에, WISET이라는 재단에서 취업탐색 멘토링 공고를 낸 것을 보게 되었다.

그 길로 19살 12월부터 누군가의 멘토던 내가 멘티로서 활동하게 되었다.

내가 참여한 처음이자 마지막 우리팀의 대면 멘토링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두 차례 다른 팀의 기업탐방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우리팀은 대면을 자주 하지 못해 아쉬워 했다.

그래서 이번에 진행했던 기업탐방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

 

대전에 가는 건 두 번째 였는데, 다행히 교통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대전에 도착해서 시간이 남아 역 성심당에서 순크림빵(진짜 맛있음)을 1분만에 해치우고, 역에서 나와 한 시간 버스를 타 항우연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근처에서 서성이는 (누가봐도 기업탐방 온 것 같은)학생들도 보였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온라인에서만 보던 멘토님들을 만나 신기했다.

또 저번 ETRI 기업탐방에서 뵀던 멘티님들도 만나 어!! 소리지르고 인사했다.

혹시 오시지 않으려나? 했는데 진짜 오셔서 놀랐다.

 

 

건물로 들어가니 소장님께서 반겨주셨다. 들어가자마자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사진을 찍어주시기에 소장님인줄도 몰랐다. 소장님께서 직접!! 건물을 소개해주셨는데, 정말 열정적으로 소개해주셨다.

 

영화에서만 보던 인공위성을 실제로 보니 기분이 이상했다. 크다고 말만 들었는데 진짜.. 크더라..

또 다양한 실험실을 볼 수 있었다. 인공위성의 가격이 엄청나다 보니, 우주로 쏘기 전에 많은 실험을 거쳐야만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아보였다.(엄청 힘들어보였다.)

인공위성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실험실 내부는 엄격하게 관리된다. 그리고 시설 내에 다양한 실험실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왜냐면 필요한 실험실이 없으면 그 예민한 인공위성을 운송해야 하기 때문에... 상상만 해도 위험천만 하다.

 

또 고객의 요청에 따라 인공위성에 다는 센서의 종류가 달라지는 것도 신기했다. 

카메라의 성능을 높이려면 카메라의 크기가 커지고, 카메라가 커지면 인공위성도 커져야 한다.

인공위성이 커지면? 실험실도 커져야 한다.... 기존에 만들었던 실험 기구들에 인공위성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기계과로서 너무 끔찍하게 들리는 말이었다...

 

그래서 큰 실험실을 가지고 있는 것도 시설에서 굉징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셨다.

 

각 실험실마다 성격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기 분야가 더 힘들다고 토론을 자주 한다고 하셨는데, 사람 사는 곳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과시간을 가진 후에, 인공지능 기술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실 인공지능과 인공위성,,, 그래 연관 있고 인공지능은 어디서든 쓰니까! 라고는 알겠는데, 정확히 어떤 방향으로 인공지능을 이용하고 있고, 어떤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노력하는 지에 대해서는 와닿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번 기술 세미나를 통해서 많이 와닿았던 것 같다.

기존의 방식들을 합쳐서 새로운 방식을 만드는 게, 얼마 전 읽은(딱 하나 읽음) 웨어러블 로봇 기기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멘토링 덕분에 인공지능 공부 시작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진짜 조금 공부했던 그런 부분들이 와닿아서 신기했다.

 

기술세미나가 끝난 후에는 비가 그치지 않아서 차를 타고 건물들을 구경하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진짜 맛집.. 분위기도 너무 좋고 음식들도 다 맛있었다.

멘토 멘티님들과 고민들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니 정말.. 행복했다.

인공위성 분야에 관심 많으신 멘티님들도 계셨는데, 나와는 다른 분야를 바라보며 열심히 또래들을 보면 언제나 자극을 받는 것 같다. 나도.. 대화에 끼고 싶었다. 멋있었다....

또 내가 관심있었지만 도전해보지 못한 과에 간 사람들을 보면 아직도 부럽더라!! 나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싶었다.

 

비록 영국에 와 버려서 대면 멘토링은 어렵겠지만, 온라인으로라도 열심히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