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023년 1월 28일 떠났던 영국 뉴캐슬 단기파견을
이제야 블로그 쓰고 있는 여성...
진짜 영국으로 홀랑 떠나기 전에
마지막 기억을 붙잡고 쓰는 블로그
하지만 꽤나 자세할 거야
▣ 미팅 시간 : 2023년 1월 28일(토) 오전 8시 00분
▣ 미팅 장소 : 인천공항 2 터미널 출국 B카운터 – 대한항공
▣ 출국 수속 : 인솔 교수님의 안내에 따르도록 합니다.
에 따라 인천공항으로 떠났다..
우리는 아주아주아주!! 긴 비행을 할 것이기 때문에, 전날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
실제로 아예 새고 오신 분들도 많았는데 나는 조금은 잤던 것 같아..
새벽에 일어나서 공릉 사는 오빠를 울엄빠가 데리구 차 타고 공항까지 데려다주셨다. 항상 어디갈 때마다 도움 주시는 부모님 진짜 감사해...
근데 새벽에 일어나면 빈속이어서 그런가 진짜 심하게 울렁거린다. 보통 8시 전후 기상에 그러던데 더 일찍 일어날수록 더 심함 ㅜㅜ 그래서 차 안에서 멀미를 꽤 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다 모이면 수하물을 부친다. 근데 꼭 짐 갖고 온 사람들 중에 무게 넘게 가져오는 사람들 있음 ㅋㅋ 나는 무게가 한참 남아서 신발이랑 옷 몇 개 정도 대신 들고 다녔다. 여기서 팁..! 혹시 누군가의 짐을 맡게 된다면 무조건 위탁수하물로 넘겨라!! 뉴캐슬까지는 직항이 없기 때문에 런던에서 내려서 갈아탈 때 백팩을 들고 몇 시간 동안 있게 될 거임... 위탁 수하물 무게가 남는다면 웬만하면 기내로 들고 가지 말고 무조건 위탁으로 다 넣자!! 어깨 빠져 진짜!!!
수하물 부치고 나서 들어가서 아침밥을 먹는데 둘 다 긴장도 하고 잠도 잘 못 자서 그냥 나주곰탕 하나 나눠먹었다. 그리고 이날 먹은 나주곰탕은 아직까지도 생각나는 메뉴가 되었음... 하 또 먹고 싶다 진짜 맛있었는데.. ㅜ 이번에 출국할 때 먹을 수 있으려나ㅜㅜ
그리고 수속 중에 갑자기 영국에서 예약해둔 런던행과 에든버러 행 기차가 파업을 해서 정말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다 환불된다고 해서 다른 회사의 기차를 열심히 알아봤다. 영국은 특히 기차 파업이 많다고 하니, 다양한 기차 회사를 잘 알아두고 파업이 났는지 기사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대한항공을 타고 이동했는데, 대한항공 진짜 최고.... 저가항공이랑은 차원이 다르게 공간도 넓고, 밥은 역시나 맛있고 같이 탄 애기도 너무 얌전해서 좋은 비행을 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 기내식 사진을 올릴 건데, 배고파서 자꾸 사진 찍는 걸 까먹는 바람에 먹던 사진이 올라온다... 비위 약한 사람은 후딱 지나가!! 또 모든 기내식이 남아있지는 않다 ㅜ 아마 세 번 정도 먹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기내식 꿀팁!
한식>양식 : 앞으로 외국 나가면 한식은 비싸서 못 먹는다... 한국 항공사 탔으면 한식을 꼭 먹자
생선>고기 : 기내식 생선류들은 엄청 부드럽고 비린내가 안 난다. 내가 예민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나는 기내식 고기류에서 뭔가 특이한 향이 난다고 느꼈다. 방부 처리 때문일지 뭘지... 잘못 삶은 맛..? 생선류는 무조건 맛있던 것 같으니 꼭 먹자!
이것도 팁이 될 수 있으려나 싶긴 한데, 나는 비행기에서 담요를 받으면 그걸 바닥에 까는 편이다. (비닐 안 까고 포장 그 채로. ) 그리고 그걸 발판처럼 씀.. 당연히 발냄새 안 났고요.. 타자마자 바로 벗지 않으면 오히려 나중에 견디다가 냄새폭탄이 될 수 있음...
그리고 약 16시간(정확히 기억 안 남) 정도의 비행 끝에 런던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
히드로 공항에 도착하면 기내 수하물을 챙겨서 뉴캐슬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입국 심사 비슷한 걸 하고 짐 검사도 다시 한다.
우리나라는 영국이랑 최근에 어쩌구(잘 기억 안 남)을 맺어서 입국심사가 잘 되는 편이라고 들었다. 그래서 전자여권으로 자동 심사도 가능한데, 이 자동심사에 오류가 대박!!! 자주 발생함. 우리 일행 중 약 3명 정도가 실제로 오류가 발생했고, 그래서 자동으로 못 가고 면대면 심사로 옮겨짐. 근데 이,,불친절한 영국인이.........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 아무것도 설명 안 해주고 우리가 앞에 서있는데도 계속 자기 할 일만 함(할 일 하는지도 모르겠음 걍 시간 끄는 건지 누굴 부른 건지...) 한참 기다리다가 다른 직원이 한 명 더 왔는데 그 직원이 와서 뭘 하는 건 아님ㅋㅋㅋ 그냥.. 앉아있음.. 그리고 내 앞에서 먼저 오류 났던 오빠가 입국심사 비슷한 걸 시작했는데 나보고 동행이냐며 불러서 같이 심사를 받았다.
왜 영국에 왔냐길래.. 우리가 여행 90일 무비자로 가는 거라서 그냥 여행이요!라고 함. 그랬더니
"여행의 목적이 뭐냐?"
라고 물어봄.....
이게 무슨.....
나한테 후원해 줄 것도 아님서 여행의 목적을 물어보면 뭐라 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막 인조이 ㅇㅈㄹ 했던 거 같음.. 아직도 수치스러워
대답을 제대로 안 해줘서 계속 우리가 저스트 트래블... 라구 함
그 뒤로는 그냥 뭐 얼마나 묵을 거냐 그런 거 물어봄..
여기서 문제 : 우리 다음 비행기가 1시간 정도밖에 안 남음 / 나 다른 사람 수하물 무게 때문에 백팩에 아이패드 2개, 닌텐도, 그리고 무거운 옷들 몇 개 들어있음 등등...
정말 너무 괴로운 시간이었음.. 문장으로 쓰면 몇 줄 안 되지만 여기서만 40~50분 넘게 기다림. 바로 옆에서 교수님께서 기다리시는데 정말 똥줄 탔음. 겨우 넘어가서 이제 짐검사를 하는데 또!! 문제가 발생함
동행오빠/교수님/나
이렇게 셋이서 줄을 서서 짐검사를 하는데, 우리가 전자기기를 꺼내려니까 거기 앞에 직원이 안 빼도 괜찮다며 우리를 막아섰음. 그래서 교수님이 안 빼도 된다고? 재차 물었더니 괜찮다구 함. 그래서 그냥 가방 올려두고 우리 가방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근데 교수님이랑 내 가방 둘 다 걸림!!!!! 교수님 가방에서 무려 가족분께 드릴 선물을 ㅋㅋ 면세점에서 산 건데 다 북북 뜯어버리더니 아예 상자까지 뜯어서 검사함.. 그리고 그것도 겁~나 느긋하게 함.. 교수님 거 끝나고 나서도 내 가방이 걸렸는데, 그렇게 걸린 가방들이 꽤 많음 근데 그 앞에 직원은 서서 아무것도 안 함!! 그냥 노래 부르고 있음... 한~참 (내 가방 걸린 지 약 7분 정도 됐을까..) 후에 콧노래 부르며 이 가방 너 거야? 해서 내거라 그랬더니 가방 안에 있던 아이패드를 꺼내서 검사함 그리고 뭔 기계에 넣었다 뺌.. 이럴 거면 아까 가방에서 꺼내라고 하던가 미리..........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스피드.. 이 사람들이 느긋한 게 아니라 게을러 보였음
자기 앞에 자기 일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냥 노래 부르고 있음ㅋㅋㅋ
왜 안주냐고...
그렇게 교수님과 나의 짐이 무사통과 후 곧 비행기가 뜰 시간인데, 다른 사람들이 아예 안 보임... 미친 듯이 과 사람들을 찾기 시작... 사진 찍어 보내고,, 여기서 모이자고 그러고,,,
나는 이미 모든 체력을 소진해서 울기 직전이었음... 그리고 드디어 탑승수속을 밟았다.................
타기 직전 줄 서있는 것도 정말 어려웠음
티켓 보고 알맞은 곳에 줄을 섰어야 했는데 표시가 애매~하게 되어있어서.. 옆에 영국인에게 물어봤음. 다행히 알맞게 선 것 같았음. 정말 떨렸다.
비행기 타서는 기억이 없다. 기절함. 헤헷
좌석에 물 하나가 있었고, 내가 자는 동안 작은 과자를 하나씩 나눠줬었다. 맛은 잠결이라 기억이 안 난다.... 그리고 처음 탔을 때 왜 이렇게 치킨냄새가 나나 했더니 앞 좌석에서 치킨을 먹고 있었다... 먹어도 되나? 아직도 모름..
한 시간 정도 비행했을 거야.. 이것도 역시나 잠들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
숙소에 밤 10시~11시쯤 도착했던 것 같은데 점호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했다.
https://goo.gl/maps/6NTyKzg6YKmWEsGUA
쥬리스 인 뉴캐슬 · Scotswood Rd, Newcastle upon Tyne NE1 4AD 영국
★★★★☆ · 호텔
www.google.co.kr
참고로 여기는 우리가 묵었던 호텔! 방 상태도 괜찮고 좋았지만..... 온수가 끊기는 문제가 있었다.. 이건 조금 나중에 다뤄보자..... 직원들도 친절했었음!
https://goo.gl/maps/4pSGRZpPaAwkyk9m8
Dixy Chicken · 20 Westmorland Rd, Newcastle upon Tyne NE1 4EG 영국
★★★☆☆ · 포장 전문 프라이드 치킨집
www.google.co.kr
우리는 우선 마트에 가서 먹을 걸 좀 보려고 했는데, 지나가던 다른 오빠들이 치킨 햄버거를 포장해 가는 걸 보고 군침이 돌아서 여기서 엄청 큰 세트 하나를 시켰다. 치킨, 너겟, 핫도그, 음료 1.25L 등등을 포함한 세트였는데,,
여기가 영국에서 먹은 곳 중 정말 가장 최악이었던 것 같다..
우선 주문한 지 거의 한 시간이 되어서야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너무 게을러!!!!!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카운터에 서있다.. 주문한 지 30분 되어서야 주방에 한 명이 나타났고(주방이 다 보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내가 본 걸로는 그랬다) 카운터에는 두 명이서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참다 참다가 우리 음식 언제 나오냐고 물어보니까
그제야 금방 나와~ 하더니 들어가서 기름에 첨벙하는 소리가 들리더라
이런 씨.. 이미 돈도 냈고 배도 고프고 해서 우선 받고 나왔으나 기분이 너무너무 드러벘다....
진짜 돈 받고 가도 모자란 곳이었다..
음식을 먹을 때도 진짜 이게 무슨 맛인지.. 끔찍한 맛이 났다...
진짜 오래된 닭... 한국에서 음식점에서 이런 맛이 난다 그러면 백퍼 고소당한다...
궁금하다면 먹어봐.. 아니 먹지 마....!!!!!!!!!!!!!!!
구글 리뷰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리뷰는 잘 찾아보고 먹기~~.........
이렇게 야식을 먹고!! 다음 편은 에든버러 당일치기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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