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21 서울런 1기 때도 활동한,, 프로 서울러너(아님) 2021년 끝날 때쯤 힘든 일이 있어서 잠깐 쉬었다가, 2022년 1월에 다시 지원 공고가 나와서 신청하게 되었다. 두 번 지원해서 두 번 붙었는데, 우선 주변에 떨어진 사람을 못 봐서,, 너무 큰 고민하고 지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신청서에 관련해선..
1. 스펙
21.01~ 초등학생 그룹 과외(수학, 전과목 등)
21.09~21.11 서울런 멘토단
21.12~ 고등학교 1학년 영어 과외
봉사에도 교육 관련 봉사를 적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교육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서, 적을 수 있는 건 다 적은 것 같다.
2. 과목
고3 제외 전부를 택했다.
처음 가르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내가 가르칠 수 있을까 ㅜㅜ 하는데 고등학교 때 열심히 해서 대학 간 사람들이라면 웬만한 건 다 가르칠 수 있다. 고3은,, 내가 부담스러워서 안 함. 근데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니 매칭을 많이 받고 싶다면 고3 택하는 것도 추천!
3. 자기소개서
지원동기 - 교육 격차 해소에 대한 꾸준한 관심,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관심을 가지고 활동
효과적인 멘토링 노하우 - 1. 학년에 맞는 공부 분량, 2. 스스로 경험하기
경험과 느낀점 - 수학 과목 성적 상승 경험을 살려 친구들을 가르친 경험~멘토링에 써먹은 경험.
계획과 각오 - 대면 수업을 하고싶다고 어필,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할 것이다.
정도가 될 것 같다. 참고로 남자의 경우, 동성 멘토를 매칭하는 것이 우선이라 매칭이 상당히 늦어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최대한 많은 과목, 넓은 학년을 선택하는걸 권한다.
서울런 멘토가 되는 것을 고민중인 사람에게는, 무조건 하라고 말하고 싶다.
서울런 장점
- 낮은 강도 : 과외 일에 비해 멘티가 강의를 듣고 와서 복습하는 부분이나 어려웠던 부분 지도 정도라, 준비할 것이 적은 편이다. 한 멘티당 일주일에 한 시간, 총 4명~10명까지 가능한 것으로 아는데 본인이 몇 명을 맡을지 결정할 수 있어서 학업에 지장가지 않는 선에서 일 할 수 있다.
- 오르는 시급 : 멘티와 8주 수업을 할 때마다 인센티브가 붙는다. 2022년부터는 준비 수당도 주고, 인센티브도 있어서 멘티에게 성실히 지도하여 연장을 하게 되면 점점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다.
- 시간 유동성 : 급한 일정이 있을 때는 멘티와 협의하여 보충을 할 수 있고, 온라인의 경우 절차가 더 단순하다
- 교육비 : 한 달에 한 번 멘토를 위한 비대면 교육이 열리는데, 참여할 경우 교육 수당을 준다
서울런 단점
- 짧은 근무 시간 : 결국 한 멘티당 일주일에 한 시간을 보게 되는데, 일한 만큼 받을 수 있으므로 큰 돈을 벌기는 어렵다.
- 당일 취소 : 온라인의 경우는 그래도 양반! 오프라인은 지옥이다.. 50분동안 버스 갈아타면서 겨우 도착했는데, 멘티가 연락이 두절되면 일단 30분은 대기해야한다. 사진을 찍어두면 활동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 그럼 좀 미리 말해주면 어디 덧나나? 시간을 날리는 게 너무너무 아깝다.. 그리고 미리 연락하는 경우,, 시작 20분전 15분 전 버스 안에서 연락을 받을 때도 있다. 납득가는 사유가 아니어도 어쩌나..멘티가 안 된다는데,, 하고 그냥,, 집에 온다, 많이, 화남
- 일정 변경,예약의 불편함(오프라인) : 오프라인의 경우 나와 멘티가 일정을 잡으면 자치구 이음단 분께서 장소를 예약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멘티와 맞는 시간에 장소 예약이 안 될수도 있고, 또 애초에 멘티와 연락하는데 하루정도가 걸리고, 그걸또 이음단분께 전달하려니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 부분 때문에 이음단 분께 죄송했던 적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ㅜㅜ
- 보고서 : 16차시를 시작할 때, 16차시 동안, 16차시 후에 한 번씩 보고서를 써 줘야한다. 한 바퀴를 돌 때 멘티 한 명당 총 18개의 보고서를 써야한다는 것이다. 내용이 어렵지는 않지만, 매주 쓰려니 귀찮고, 또 최종결과 보고서에 날짜를 적을 때는 멘티와의 카톡방으로 날짜를 확인하며 적어야 한다.
쓰고보니 단점이 더 자세한 것 같은데,, 이 단점들은 그래도 돈 들어올 때 치유가 된다. 리스크가 큰 오프라인 활동은 그만큼 보상도 크니 잘 견뎌보자.. 근데 오프라인 멘토링? 돈 아니면 진짜 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힘들긴 하다. 과외나 다를 바 없으나 과외만큼 학생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는다. 특히 나와 서울런 사이에 다른 담당자 분도 계시니 더 번거로워지고,, 진짜 상처받은 일도 저번에 있었다.
멘토링에서 저 단점들 다 제치고 가장 힘든 점은,
멘티 인생을 내가 멘티보다 더 고민하는 거 같을 때!! 이다!!!!!!!!
심지어 멘토링 후기를 올리게 된 것도, 오프라인 멘토링을 서울런 측에서 일방적으로 종료하게 되어 올리게 된 건데 이걸 마지막 멘토링 진행 날에 그만두라고 알려줘서 ,,, ,나는 앞으로 이 멘티들이랑 어떻게 공부할거고 어떤 걸 시킬거고 다 계획을 짜놓고 해외 일정이랑 내 스케쥴이랑 빼고 빼고 전부 시간 희생하고 시간만들고 별 짓을 한 2주간 해서 겨우 일정을 완성시킨건데,,, 이걸 그만두라고 당일에 얘기해줘도 되는건가? 아직 화난 상태임... 좀,, 그렇다,, 멘티들 위해서 1년동안 일한 사람인데, 서울런 측도 지금 해가 넘어가면서 스케쥴 때문에 정신없는건 이해 되지만, 적어도 내가 스케쥴에 대해 2주넘게 고민하는 동안 미리 알려줬으면 안 되는 걸까? 많이 속상하다. 애초에 멘티들은 계속 나랑 하고싶다고 말 해왔는데, 너무 미안했다.. 너무 혼만냈나 싶기도 하고, 좀 더 많은 걸 알려줄걸 도와줄걸 후회가 많이 남는다. 마지막 시간인 만큼 많은 준비를 하고 보내고 싶었는데, 그니까 그걸 왜 당일에 알려주냐고?? 항의전화라도 하고 싶다. 진짜, 너무함, ㅜ ㅜ ㅜ ㅜㅜ 정이 많은 편이라 멘티들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집중해주고 나한테 속마음을 들려줄 때 진짜 많이 응원도 받아서, 오래오래 함께할 마음으로 자주 꾸중도 하고 그랬던 건데, 나쁜 사람으로 기억될까 무섭기도 하고,, 에휴 참 그렇다...
우선 온라인 멘토링은 계속 진행중인데, 연장이 자동으로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문의 해봐야겠다.
결론
다른 알바들 보단 덜 힘들고 돈 더 준다는 점에서 너무너무너무너무 할 만함!!
근데 본인이 아이들을 안 좋아하거나, 이해할 넓은 마음이 없다면 너무너무너무 괴로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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