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보내는 블로그

며니의,,, 피땀눈물/2024 하반기 취준

[2024 하반기] 막학기 첫 취준 첫 취뽀 결산_기계공학과_삼성전자DX 최종합격

기면임 2024. 12. 27. 03:04

24년 6월에 영국에서 귀국, 7-8월 인턴 후 본가에서 한 달 쉰 후 새학기 시작과 동시에 취준을 시작하게 되었다.

9월 공고 시작과 함께 시작한 거라, 자기소개서, 공모전 경험도 없고 어떤 회사들에 지원해야 하는지도 몰랐다.

나같은 사람들 분명히 있을 것 같아서,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정리해본다.

 

스펙-과정 및 결과-월별 타임라인


스펙 : 

인서울 기계공학과 학점 4.2x(장학금 n회)

해외 경험 영국 1년

인턴 경험 1회 (5주)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3년

진로 탐색 멘토링 대표 멘티로 수상

학과 내 동아리

오픽 IH

 

공모전, 대회 x

학부연구생 x

대신 학과 프로젝트가 많은 편(1년 영국 있었음에도 팀 프로젝트 1x 회)


결과 : 삼성전자 최종 합격

서류 합격 7/18 (대부분 기구개발/설계, 설계 직무. 자동차, 가전 등 썼음. 반도체는 안 썼음. 방산, 우주 분야는 전부 떨.)

 

1. 삼성 전자 : 최종 합격. 진짜 너무 전형이 길다. 서류, GSAT, 원데이 면접(3개)..

2. LG 전자 : 인적성 탈락. 인적성은 잘 봤다고 느꼈는데 서류 재검토 과정에서 탈락한듯

3. 현대 모비스 : 1차 면접 탈락. 말 자체는 잘했는데 대답 못한 질문들이 치명적으로 작용한듯

4. 한화 비전 : 1차 면접 합격 후 전형 포기

5. DN 솔루션즈 : 1차 면접 합격 후 전형 포기

6. GM : 최종 합격 후 입사 포기

7.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 : 1차 면접 합격 후 전형 포기

 

삼성전자 발표 다음 날 세 개의 총알을 포기했다. 원래는 한화비전 최종 면접이 다대다 면접이라 참여하려고 했는데, 그간 체력을 끌어다 쓴 탓에 너무 힘들어서 포기..

 

면접 총 7회 수행. (정말 힘드럭따. 온라인 2회, 오프라인 3회(중 1회는 원데이라 하루에 세 개 봄)).

 

면접 스터디 : 현대 모비스만 하고 삼성전자는 회사 정보 공유만 했다(심지어 아예 다른 곳이라 의미 없었음.. 그냥 같은 데 준비한다는 심리적 안정감)

같은 과에 서류 붙은 사람 없으면 스터디 진행 안했음. 모르는 사람에게 자기소개서 공유하고 싶지도 않고 또 스펙 차이나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혼자서 준비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학교의 면접 컨설팅 프로그램 이용함. 아주 유용!

면접스터디가 필수는 아니지만, 면접 시즌의 첫 면접에는 스터디를 하는 것을 추천! 후반에는 계속 똑같은 내용으로 면접을 보기 때문에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꼈음.

 


취준 타임라인

 

9월 :

자기소개서 쓰기 시작함. 자소설닷컴에서 이름 들어본 회사, 친구가 지원하는 회사는 거의 다 지원함

AI 역량검사와 인적성 진행. (HMAT, 잡다)

 

10월 :

1차 면접 진행과 인적성 공부 병행함.

온라인 면접, 오프라인 면접 모두 진행. 1차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회사도 많았다.(나는 온라인 면접을 못 보는 편이다..)

GSAT, LG Way Fit 인적성 공부함.

 

11월 :

원데이 면접과 1차 면접 진행, 막학기 중간 과제 제출 기간.

 

12월:

최종, 1차 면접 진행 및 삼성전자 최종 합격.

12월 초 현대자동차의 최종 결과 발표 시작 이후로 다른 회사들도 발표를 시작했다. 12월 말 까지도 9월~10월 초 회사들의 결과 발표 중. 

11월 말부터 12월 발표 뜨는 날까지 자소설닷컴을 하루에 200번씩 들어가봤다. 정말 하루하루 늙는 기분이었다.


취준을 마무리 하며,,

9월 LG 전자 서류 발표가 뜬 이후부터, 건강검진까지 합격을 받는 지금까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서류를 준비하면서 굳이 대기업에서 나를 뽑을 이유가 있을까,, 의문이 많이 들었지만 꽤나 많은 서류에 합격했다. 기쁘기도 했지만 최종까지 하나도 가지 못했을 때가 더 무서웠다. 좁은 학과 내에서,, 내가 어떤 서류에 붙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었기 때문에,,ㅜㅜ 만약 졸업식 때 대기업에 붙은 사람들 사이에서 나만 아무것도 아니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포기한 대학원 준비에 대해서도 미련이 많이 남을 것 같았다. 동시에 석사를 해도 이 과정을 똑같이 겪어야 한다는 걸 깨달으면서 먼저 매 맞기를 잘 한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인적성 공부를 할 땐 정말 능지 수준이 처참해서 괴로웠다. (진심으로 박살난 내 능지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나는 중딩때 수학을 정말 못했었는데, 고등학교 때도 성적은 잘 받았지만 암산을 못했다. (초딩 때도 구구단 못 외워서 담임쌤한테 손바닥 맞으면서 외웠음,,ㅜ) 그럼에도 나는 지사트 합격했기 때문에 나와 같은 분들도 노력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근데 진짜 힘들게 하긴 했음)

 

취준하면서 해외 파견으로 인해 부족했던 캡스톤 부분을 채우기 위해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했기 때문에, 학기 중 벅찼던 적이 정말 너무 많다. 갠적으로 현차 합격 발표 난 이후로는 현타가 너무 와서 뭘 할 수가 없었다..

그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사건 top2는 모두 체력보다는 멘탈 깨졌을 때이다.

 

첫 번째는 현대모비스 1차 보고 떨어졌을 때 ㅋㅋ 

우리 학과에서 4명이 서류를 합격했는데, 그 중 나만 떨어졌다. 심지어 그 날 학교 수업 발표날이라서 다같이 있는 자리에서 떨어짐,,ㅋㅋㅋㅋㅋ ㅜ ㅜ, ㅜ,ㅜ ,ㅜ.. 앞에 나가서 발표하는 도중에 다른 사람들 반응 보고 나머지 세 분은 모두 붙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진짜 울음 겨우 참고 집가는 버스에서 오열했다 ㅜ ㅜ 

 

두 번째는 삼성전자 채용검진 재검 연락왔을 때 ㅋㅋㅜ

개인적인 부분이라 자세히 쓸 순 없지만 운이 안 좋으면 채용 취소까지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운이 아~~~주 안좋아야 하는 상황이긴 했는데 다른 회사 다 포기해놓고 기다리던 중이라 주말동안 지옥에 살았다...

 

취준을 하다보면 다들 각자의 최악 사건,, 멘탈이든 체력이든 포기하고 싶은 날이 많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멈출 수는 없다.. ㅜㅜ 겨우 몇 명 뽑는 직무에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면 열심히 도울테니,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을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