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임 2023. 8. 4. 02:48

영국 가는 준비 하는 거 참 웃겨,,

 

아! 영국에 가려면 비자가 필요하겠지? 비자는 어떻게 받지? 입학 허가서를 받아야한다고? CAS? 그걸 받아야한다고? 그걸 받으려면 아 이메일로 온다고? 아 이거 누르면 된다고? 아 보증금 넣으라고? 넣었는데 왜 안되지? 아 나왔으니까 비자 신청하면 된다고? 아 비자는 어디서 신청해?

 

.....

그니까.. 아는 거 없이 냅다.. 이거 하래서 이거 하고,, 저거 하래서 저거 하고... 무한 딜레이가 된다는 뜻이다. ... .짜증나.

참고로 영국과 시차는 9시간이라, 두 나라의 영업시간이 완전히 정반대이다. 영국에다 메일을 쓰면 답변을 아무리 빨라야 며칠 뒤에 들을 수 있다는 뜻이지..

 

그래서 만약 내년 또 그 내후년 더더더 나중에.. 파견을 갈 수 있다면, 파견가는 엠둥이들!!!!! 참고해.. 진짜 참고해.(endure)

 

6.14 MSDE 학과사이트 공지
6.28 면접
6.30 면접 결과 발표
7.10 개인정보 취합
7.12  노섬에서 오퍼 요청
7.13 노섬에서 여권 등록 요청
7.14 deposit 입금
7.15 입금 확인 되었지만 정보 요청-convera
7.20 convera에게 입금 확인해달라 연락
7.24 cleared 메일
7.27 CAS
7.27 비자예약
7.28 비자신청
8.02 비자발급

뭐 이렇게까지 자세히 쓰나 싶겠지만, 내년에 또 내후년에 올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지원하는 사람들 아니면 사실 맨 밑에만 읽어도 되긴해

헤헤


우리는 파견이기 때문에 해외 대학에 지원하는 과정이 없음. 그래서 면접을 통과했다면 웬만해선 노섬에선 거절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 (이전에도 노섬이 거부한 사례는 없었다고 들었다)

 

지금부터 개인 정보 취합부터 CAS를 얻게 되는 과정까지 알아보자..!

 

면접 이후 7월 10일, 과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이름, 출신 국가, 사는 국가등을 묻는 간단한 서류작성 요청이 있었다. 노섬 크루 5명의 정보를 (나말고 과대오빠가)취합해서 전달했다.

우리가 student of Year-long study_MSDE 구나..

노섬브리아 학교 기숙사 신청 마감일이 6월 30일이었어서, 나랑 오빠는 미리 사설 기숙사에 deposit을 걸어두었다. 그래서 과사에서 노섬측에 문의해보니 신청 마감일 이후에도 방이 남은 방은 신청할 수 있더라!!! 희망을 갖자~(근데 이때 쯤 되면이미 괜찮은 숙소 0개임)

 

그리고 7월 12일, 노섬에서 연락이 왔다고 노섬 크루들에게 전달받았다! 나는 못 받음!

이유는 아직도 모른다.. 그냥.. 나는 못 받음 ㅋㅋ 왜 나는 안 보내줘... 단순 메일 누락인 것 같았다. 오빠들한테 온 메일을 전달 받아서 applicant portal에 접속하였다. 메일 내용은 우리가 등록하는 학기, 등록금, 날짜 등등 적혀있었다.

 

applicant portal에 들어가서 my applicant를 선택하면 정말 누가봐도 눌러야할 것 같은 버튼이 보인다.(빨갛게 경고 표시가 되어있음) 그걸 들어가서 내 상황에 맞는 선택지를 각 하나씩 총 두 번 선택하고 나오면 그 경고표시 버튼이 파란색이나 토록색으로 변해있다. 잘 했다면  다음 날 쯤 메일이 하나 더 온다.

 

그 메일을 따라서 다시 appicant portal에 들어가서 여권 사진을 등록하고 deposit 입금을 위한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다.

deposit은 학비의 절반~1/3선을 미리 입금해야 했는데, 와서 공부할 돈 있는지 확인하는 의미로 미리 넣어두는 거라고 알고있다. 총 비용은 5500파운드. 학교 기숙사 보증금을 미리 입금할 수 있는데, 나는 사설 기숙사에 살 거라서 입금하지 않았다.

 

포탈에서 관련 정보를 입력하고 승인을 누르면 convera를 통해서 송금할 수 있다. Convera는 국제 학생들이 다양한 나라의 학교에 돈을 보낼 때 그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회사(아마)이다. deposit을 본인이 낼 건지, 아니면 부모님의 명의로 낼 건지에 따라서 적는 내용이 조금 다르다. 나는 내 명의로 입금하였다. 선택을 하고 나면 메일로 서류가 날라오는데, 이걸 출력해서 근처 하나은행에 가서 송금을 하면 된다. 한도계좌더라도 해외송금 한다고 하면 잠시 풀어주시니 이건 본인이 원하는 방법으로 하면 된다.

 

은행에서 송금을 하고 나면 곧 Convera에서 결제가 확인되었다는 연락이 온다.(7.14) 여기서 한 가지 확인할 것이 있음!!

세 번째 항목인 거래 상태가 Awaiting Payment면 문제가 생긴거임..!!

=나는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머지않아서 Case (숫자몇자리) 제목의 메일이 도착했다.

요약 하자면 너 정보가 확실치 않아서 

-              The full name of individual(풀네임)

-              Permanent residence address(주소)

-              Date of Birth  (MM/DD/YYYY)(생일)

-              Place of Birth(출신지)

- Please confirm if the student and the remitter are the same individuals. If not, please obtain the details for both individuals.(본인이 입금한건지 다른사람이 한건지/만약 다른사람이 했다면 그사람의 디테일도)

 

요 내용들을 보내달라는 거였다. 딱히 어디로 보내라고 나와있지 않아서 메일 답장으로 보냈더니, 며칠 뒤인 7.17에 정보 전달 받았고, 진행되는 거 있으면 연락 주겠다는 메일이 다시 왔다.

 

노섬크루 5인 중 나 포함 2명이 이런 연락이 왔고, 둘 다 여기까지는 진행상황이 똑같아서 아 그냥 기다리면 되겠다~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근데 어라라 7.20에 나 빼고 전부 CAS 왔음...ㅋㅋ ㅜㅜㅜㅜㅜ흐엉 하이디라오에서 훠궈먹다가 갑자기 심각해짐... 웨 나빼고??? 그래서 알고보니 위의 저 정보요청 메일 받은 다른 분은 며칠 전 진행상황이 cleared 라는 메일을 하나 더 받았다고 하심..

먹을 땐 어려운 맛이었는데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

여기서 convera측에게 추가 연락을 받은 이유를 추측해보자면(노섬크루세이)

- 송금한 은행에서 정보를 대충 입력했다( 딜레이 없이 바로 받은 사람들은 공릉 점에서 송금함)

- 이름이 외자라서(외국인들은 한국인 이름이 무조건 세 자인줄 아는걸까)

였다....

 

어쨌든 멘탈 나간 나는 여기저기 메일을 돌려보기 시작하는데,,

convera는 돈을 넘겼는데 학교로 전달이 안 된건지, 아니면 convera 측에서 아예 학교로 안넘겨준건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론은 Convera측으로부터 Cleared라는 메일이 온 게 아니면 학교로 deposit 전달조차 되지 않은 것!

 

여기서 꿀팁 하나 더..!

CONVERA는 24시간 전화를 잘 받는다. 대기시간은 조금 길 수도 있음..!

학교 부서중에 가장 연락을 잘 받는 곳은 기숙사! 한국 오후 7시~8시 사이에 연락하면 몇 분 내로 보시고 답장을 주신다. DEPOSIT 입금도 그냥 뻔뻔하게..기숙사에 여쭤봄 헤헤

 

국제전화는 어디 무료 어플 있다고 네이버에 많이 나오긴 하는데 솔직히 겁나 찜찜하고 실행도 안 된다. 그래서 통신사에서 선불로 국제전화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유플러스는 5천원 내면 2분 통화하게 해준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KT는 5000원 내면 22분인가 주는 걸로 알고 있으니 선불 국제전화를 잘 알아보고 하자.

 

CONVERA에 전화를 해서 나만 CAS 못 받았다니까 확인했고 48시간 내에 처리될 거라고 그랬다. 그랬더니 다음날에 분명 처리될거라더니  갑자기 여권을 보내라고 메일이 와서 보냈더니 또.. 처리가 안 돼서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랬더니 돈 너가 넣은 거 맞지? 하고 확인하더니 48시간 내에 처리될 거라고 했다. 그러고는 드디어 CLEARED 메일을 받음!!!!

 

전화를 한다고 바로 해결되는 건 아닌데, 메일을 바로 확인하고 진행이 되는 것 같긴해서.. 이상하게 진행이 안 된다 싶으면 전화를 하는게 가장 빠른 방법같다. 솔직히 전화 처음할 때는 48시간 ㅇㅋ 금방 되는군 했는데 또 진행 안 되어서 다시 48시간 기다리라 했을때는 많이 불안했따.

 

 

메일 제목 : University of Northumbria at Newcastle에 대한 귀하의 납부가 이체되었습니다!

다시 세번째를 비교해보면 아까와는 다르게 거래 상태가 Cleared가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바로 처리된 노섬크루들은 처음부터 이 메일이 왔다고 함.........

 

그리고 3일 뒤인 27일...! 드디어 노섬에서 CAS가 발급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ㅜㅜㅜ

다른 사람들보다 일주일 늦게 온 건데, 이게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일주일이 너무길어 ㅜㅜ

 


결국 cas를 받기까지 공지부터 총 한달하고 10일 이상 걸리게 된 것이다...

 

요약하자면

총 서류 및 이메일 2회 누락(그냥 억까)

이 때문에 딜레이 된 기간 일주일 이상

한달 반정도의 무한 기다림(이메일만 쳐다보고 있기 와중에 기숙사 짐싸기 비행기 알아보기)

 

그래도 비자 발급은 생각보다 금방 되기 때문에, 7월 중으로 일이 진행되기 시작했다면 영국 가는 것은 안전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이미 한 번 이런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에 우리 과사도, 영국 과사도 조금 더 빨리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주변사람들이 영국 어떻게 됐어? 라고 물어볼 때 참 대답하기 난감했었다.

왜냐면 서류가 나와야 뜰 수 있으니까.. 

어떻게 됐냐고 물어보면 그냥 음 나도 잘 모르겠어.. 기다려봐야해.. 라고만 대답했었다.

 

그래도 이제 드디어!!! 진짜 마지막 서류였던 비자까지 발급을 마쳤고,

이제는 영국에 갈 때 쌀 짐들에 대해서 열심히 고민중이다.

퐝만 비자 나오면 이제 진짜 다시 여권 찾으러 가야지...

 

8월 중순에 할머니댁 다녀와서부터 캐리어도 사고 본격적으로 짐싸기 시작하려구요

암튼 위에서 설명한 이런저런 이유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니

혹시 출국 전 약속을 아직 잡지 못한 분들께서는

조속히 연락주시길 바라겠습니다